

에덴 회복의 관점에서 읽는 요한계시록 12-22장: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에덴 회복의 관점에서 읽는 요한계시록 12-22장: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는 '21년에 출간된 요한계시록 1-11장에 이어 요한계시록 12-22장을 에덴 회복의 관점에서 주해한 주석책이다. 이 두 번째 책으로 전체 2천 100페이지 분량의 요한계시록 주석이 완간된 것이다.
이 책은 본문의 구문 분석 및 번역으로 시작한다. 이는 본문의 바른 해석이 원문의 구문 분석과 번역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문 분석과 번역 후에 본문 주해를 진행한다. 본문 주해를 진행하는데 기본 원칙은 모든 문장과 단어를 주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본문과 관련하여 필요한 모든 사항들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그리고 본문 주해가 끝나면 본문에 대한 주해를 정리하는 핵심 포인트가 주어지게 된다. 이어서 본문 주해에 근거하여 설교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설교 포인트가 있고 설교 포인트에 이어 설교 요약을 제공한다. 이상이 책의 구성에 대한 내용이다.
또한 이 책은 첫번째 책의 연속으로서 본론부 2인 12장부터 시작된다. 본론부 2는 12장부터 시작하여 16장까지 이어진다. 본론부 2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는 12-14장이고 두번째는 15-16장이다. 전자는 교회 공동체와 그 대적 세력과의 적대적 대립 관계를 그 중심 주제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12장은 여자에 의해 상징되는 교회 공동체와 용에 의해 상징되는 사탄과의 대립 관계를 보여주고, 13장은 교회 공동체를 핍박하는 두 짐승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14장은 13장과 연결되어 두 짐승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존재로서 어린양과 함께 서 있는 144,000(교회 공동체를 상징)의 등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후자는 일곱 대접 심판 시리즈를 기록한다. 일곱 대접 심판 시리즈는 세 개의 심판 시리즈 중에 최종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앞의 두 개의 심판 시리즈와 비교하면 악의 세력으로 짐승과 용에 대한 심판에 집중한다.
그리고 본론부 2 후에 결론부가 이어진다. 결론부(17:1-22:5)는 두 개의 결론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두 개의 결론은 본론부에서 구원과 심판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전개되는 것과 관련된다. 따라서 첫번째 결론(17:1-20:15)은 악의 세력에 대한 최후 심판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번째 결론(21:1-22:5)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최종적 구원에 촛점을 맞춘다. 첫번째 결론을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바벨론에 대한 심판(17:1-19:10)과 두 짐승에 대한 심판(19:11-21) 그리고 용(20:1-10)과 그 추종자들에 대한 심판(20:11-15)으로 구성된다. 두번째 결론은 새창조(21:1-8)와 새예루살렘(21:9-22:5)이란 내용을 내포한다. 끝으로 결론부에 이어 요한계시록을 마무리 하는 에필로그(22:6-21)가 기록된다. 이것은 1장 1-8절이 프롤로그라고 하는 것과 상관된다. 프롤로그에 속한 1장 4-6절에서 서신의 형식으로 시작했다면, 마지막 부분인 에필로그의 22장 21절(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과 함께하기를)에서 서신의 형식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책에서 요한계시록을 해석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론으로 사용된 것은 바로 구약과 초기 유대 문헌을 통한 배경연구이다. 구약과 초기 유대 문헌의 배경은 요한계시록 본문 해석의 애매한 부분을 분명하게 규명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 특별히 이러한 배경에 대한 이해는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하늘”에 대한 개념을 미래가 아니라 현재적 정황으로 규정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 왜냐하면 초기 유대 문헌에 의하면 하늘은 하나님의 백성이 현재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으로 언급하는 경우들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 방법론에 의해 요한계시록이 현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이 다른 주석서와 차별되는 지점은 바로 요한계시록 말씀의 현재적 의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저술되었다는 데에 있다. 이 방법론 이외에도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데 동사의 시제 문제에 대해 전통적인 문법 이론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동사의 상(verbal aspect) 이론을 사용하여 완료 시제 동사(분사를 포함하여)를 강조의 의미로 이해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