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리 빌 요한계시록 주석
단 한 권의 요한계시록 주석서를 갖추고자 한다면, 바로 이 책을 구비하라!
오늘날 교회의 심각한 비극 가운데 하나는, 미래의 마지막 시점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탓에 요한계시록을 너무 좁게 그리고 부정확하게 해석함으로써 요한계시록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제자의 길에 관한 심원한 진리와 권면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예언적 환상은 요한계시록이 교회에 주어진 편지로 기록되었고, 그래서 본질상 그것이 목회를 위한 편지라는 사실을 쉽게 가릴 수 있었다. 요한계시록의 목표는 세상이 비극과 고난과 사탄의 명백한 지배권 아래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계신다는 사실을 전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해 모든 신자들을 위로하는 데 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이 외치는 승리의 함성이다. 신약성경 중에서 모든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승리가 가장 잘 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환난에도 불구하고, 또 세상의 요란한 소리에 장단을 맞추라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최후 상급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견인(堅忍)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영화롭게 하도록 권면하는 책이다.
모든 일이 최종적으로 진행되어 주의 임재 앞에 영원히 서는 날이 올 때까지 날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악한 자의 간계에 맞서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승리로 이야기가 끝나고, 우리가 하나님과 어린양과 함께 다스리며 그분들을 영원토록 경배하는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약속을 선포하는 요한의 위대한 환상을 통해, 이 땅을 살아가면서 큰 힘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